유빵끼, 詩와 노래1 Luna Tucumana

내가 어렸을 때 개미와 배짱이라는 이야기로 나에게 거짓말을 했던 프랑스의 위대한 우화작가 라 퐁텐을 비난할 자유를 누려보았다. 라퐁텐은 근검절약해서 겨울을 무사히 지내는 개미의 장점을 찬양하면서, 노래만 하다 겨울이 오자 사라져 버리는 베짱이를 책망한다. 그렇지만 베짱이를 없애기 위해 살충제를 사러가는 사람을 본 적이 있는가? 부지런한 개미의 덕을 추켜세우지만 많은 이가 개미를 없애려고 한다. 나는 거짓을 들었다, 어린이 우화라는 것이 진실을 말하지 않았다. - Atahualpa Yupanqui  

Luna Tucumana(뚜꾸만의 달)

Yo no le canto a la luna
porque alumbra y nada más,
le canto porque ella sabe
de mi largo caminar
¡Ay lunita tucumana!
tamborcito calchaquí
compañera de los gauchos
en las sendas de Tafí

Perdido en las cerrazones
¿quién sabe, vidita, por dónde andaré ?
Mas cuando salga la luna
cantaré, cantaré,
a mi Tucumán querido,
cantaré, cantaré, cantaré.

Con esperanza o con pena
en los campos de Acheral
yo he visto a la luna buena
besando el cañaveral

En algo nos parecemos
luna de la soledad,
yo voy andando y cantando
que es mi modo de alumbrar


내가 달을 향해 노래하는 것은
단지 달의 빛남을 찬양하기 위해서가 아니라네.
달이 나의 긴 여정을 알고 있기에 나는 노래한다네.

아! 뚜꾸만의 달이여
깔차키 계곡에 울리는 작은 북소리여
타피의 작은 길이여
가우초의 길동무 나의 달이여

구름덮힌 하늘 아래서 길을 잃어버렸다네
누가 알고 있지, 난 어디로 가야할까?
그 달이 뜰 때
나는 노래할 것이라네
내 가고싶은 곳 뚜꾸만을 향해

희망과 고통으로
아체랄 평원에서
나는 그 밝은 달을 보았네
갈대밭에 입맞추네

우리가 보는 것은 외로운 달일 뿐,
나는 걷고 또 노래한다네
그것이 나를 비춰주는 길이라네


* Volver A Los17 - 병상중에 갖은 공연에서 비올레따를 기리며, 노래와 기타연주는 앙헬 빠라.

* El Poeta(시인)

* Camino del Indio(인디오의 길)

* Nada Mas(단지 그것일 뿐) - 체 게바라에게

* Punay[안데스 고원의 황야]

* La Llorona(수양버들)

* Nieve, Viento Y Sol(눈, 바람 그리고 태양)

* Cruz del Sur(남십자성) - 기타독주곡으로 말람보(malambo)란 민속춤 양식

* Pobrecito soy(가난한 사람들)


유빵끼, 시와 노래2 El canto del viento

바람의 노래


벌판 너머
숲너머
그리고 산 너머
끝 모를 바람이 분다.
보이지 않는 자루의 커다란 바람은 땅에서 솟아나는 모든 소리
말 중얼거림을 모아 담는다
절규 노래 휘파람 기도를 사람과 산과 새들이 부르거나
혹은 우는 모든 진실은 바람의 커다란 마법주머니 속에 빨려들어간다.
하지만 때때로 그 자루는 너무 무거워져 그만 바늘땀이 터질 때가 있다

그때 하늘 가득히 쏟아져내린다
멜로디 한 조각
한 소절의 후렴구
우아한 휘파람소리
속담 한 마디
구성진 창 속에 숨어있는 쓰린 심장 한 조각
민요가락 끝에 묻어나는 날카로운 소리의 공명 등이
그리고 바람은 지나간다
풀잎 위엔 잃어버린 소리조각들이 남아 이슬처럼 맺힌다
간절한 기도의 염주알 같은 그 조각들
시간과 망각과 폭풍을 견뎌냈다
그것들 중에는 말라버리거나 부서지거나 땅속에 묻힌 것도 있다
혹은 견뎌내는 것도 있다
어떤 것은 빛깔이 더 영롱해지는 것도 있다
기적처럼 시간과 망각은 하늘의 연금술에 의해
가끔 그 조각들을 찬란한 보석으로 빚어낼 때도 있다
그러나 가끔은 그 조각들은 씨알, 민중의 영혼의 눈에 흙일 때가 있다


어느날 누군가가 그것을 발견한다
누가 그것을 찾아내는가
그건 저기 들판을, 햇빛 내리쬐는 계곡을, 졸음에 빠진 숲속의 오솔길을 걷거나
혹은 시냇물이나 모닥불가에 앉은 소년들이다.
혹은 그늘진 운명의 사람들, 걷어올린 팔뚝의 인부들, 동굴 속 광부들,
어둠 속으로 길게 이랴- 이랴- 하며 달려가는 마부들
긴긴 밤을 지새우는 음유시인들
그들이 발견한다

고통이 가라앉은 뒤 기타가 그윽한 울림으로 변하는 명상과 침묵이 그것을 찾아낸다
그토록 많은 노랫가락을 산자락에 흩뿌린 피리가
바로 씨알의 피리가 그것을 살려낸다
시간이 흐르고 아이들과 어른들과 새들과 기타들이 목청을 돋군다
혹은 고독한 아르헨티나의 밤
혹은 청명한 아침에
혹은 생각에 잠긴듯한 오후에
그렇게 그들은 잃어버린 소리조각들을 바람에 되돌려준다
그래서 바람과 가까운 친구가 되어야 한다
바람소리를 들어야 한다
이해해야 한다, 사랑해야 한다, 좋아해야 한다, 꿈꾸어야 한다
바람의 방향과 언어를 이해할 수 있는자
그 목소리를 듣고 운명을 읽을 수 있는 자
그는 세상의 흐름을 알고 시를 받아적으며 노래를 뚫고 들어갈 수 있으리라

유빵끼, 시와 노래3 Los hermanos

Los hermanos (zamba)


Yo tengo tantos hermanos que no los puedo contar
en el valle y la montana, en la pampa y en el mar.
Cada cual con sus trabajos, con sus suenos cada cual
con la esperanza delante, con los recuerdos detras,
Yo tengo tantos hermanos que no los puedo contar.

Gente de mano caliente, por eso de la amistad,
con un rezo pa' rezarlo, con un llanto pa' llorar,
con un Horizonte abierto que siempre esta mas alla
y esa fuerza pa' buscarlo con teson y voluntad,
cuando parece mas cerca es cuando se aleja mas.
Yo tengo tantos hermanos que no los puedo contar.

Y asi seguimos andando curtidos de soledad,
nos perdemos por el mundo, nos volvemos a encontrar.
Y asi nos reconocemos por el lejano mirar,
por la copla que mordemos, semilla de inmensidad
y asi seguimos andando curtidos de soledad
y en nosotros nuestros muertos, pa' que naide quede atras.


Yo tengo tantos hermanos que no los puedo contar,
y una novia muy hermosa que se llama LIBERTAD.


형제


내겐 산과 계곡, 팜파와 바다에 셀 수 없이 많은 형제들이 있습니다.
그들과 함께 일하고 꿈꾸고 추억을 일구어갑니다.

우정으로 뜨겁게 손잡고 그들에게 외치고 기도하며,
굳은 의지로 지평선 멀리 향해 간다네.
더욱 가까와지는 건 점점 멀어지는 것.

우린 햇볕에 그을린 채 홀로 걸어갑니다.
그러면서 세상에서 우리 자신을 잃어간다는 걸 깨닫습니다.
먼 곳에 닿아서야 비로소 자신을 아는 법.
우리는 씨 뿌리고 노래한 후에야 깨닫습니다.

네겐 많은 형제가 있습니다.
아름다운 그 이름은 자유입니다.

유빵끼, 시와 노래4 - 정승희님 번역

* A la noche la hozo Dios
신은 밤을 창조하셨네

신은 밤을 창조하여 인간에게 주었네
꿈속을 해메는 것은 거리를 걷는 것과 같아
공원의 안개속에서 친구와 이야기하고,
허공의 노래를 듣고, 뒤엉킨 사랑도 보네.
신은 밤을 창조하여 인간에게 주었네

밤이 가지는 비밀, 내 심장을 그것을 알지만
공기로 짜여진 천으로 그것을 숨기고 싶어하네.
기타는 내게 그것을 이야기해주었네, 정한의 깊은 연못을.
떠돌이들이 전한 이야기속에서 나는 그것을 이해했고,
여명의 불타오르는 적포도주 속에서 그것을 읽어내고,
고독을 걸러내는 내 가슴의 안쪽에서 그것이 빛나는 것을 보았네,
밤이 가지는 비밀을



* A Que le llaman distancia
사람들이 무엇을 두고 거리라 말하는지

사람들이 무엇을 두고 거리라고 말하는지
그들은 내게 이것을 설명해주어야만 해
단지 바라볼 수 없는 사물들과 그들이 멀리 있을 뿐.

길들은 대지위의 길들일 뿐 그 이상은 아니지만
영혼이 나래를 펴기 시작하면 거리들은 사라지네

깊숙한 느낌, 정해진 길
가슴과 명쾌함
만일 세계가 한 사람의 안에 존재한다면
왜 바깥을 바라봐야만 할까?

삶 그 자체 보다 더 신비로운 것이 존재할까?
그것에 대해 많이 생각하지 않아도
한 인간은 자신이 원하는 곳에 머무르게 되네.

길들이 지상의 거리일 뿐 그 이상은 아니라면,
사람들이 무엇을 두고 거리라고 말하는지
그들은 내게 이것을 설명해주어야만 하네.


* Gracias, Guitarra
기타야, 고마워
어린시절, 사랑에 대해 알지도 못하면서 난 너를 사랑했었어
넌 내 삶에 다가와 내게 희망을 가져다 주었지
우린 힘든 비탈길을 함께 오르기 시작했고,
좋은 시간도, 힘든 시간도 함께였어.
그래서 이 밤, 난 네게 말하네
"기타야, 고마워" 라고.

네가 나에게 가르쳐준 것은 울음을 우는 대신 노래하라는 것.
대지에 대한 사랑과 네가 너무나 좋아하던 노래를.
아마 내 모닥불에는 빨갛게 달은 숯불보다 더 많은 재가 있을 거야.
너와 이야기하기 위해 많은 단어들은 필요없어
그래서 이 밤, 난 네게 말하네
"기타야, 고마워"라고.

스스로를 가우초라 느꼈을 때 모포를 팔에 둘둘말기도 하고
실패자가 되어 치욕을 겪기도 했어.
삶의 여정을 걸으면서 뾰족한 가시나무가 나를 상처입혔고,
사랑은 그 부드러움으로 내 상처를 치유하였지
그래서 이 밤 난 네게 말하네
"기타야, 고마워"라고.

"기타야, 고마워"


* Los ejes de mi carreta
내 짐마차의 바퀴

바퀴에 기름을 칠하지 않는 나를 두고
사람들은 '인생을 포기한 자'라 말하네
난 그 삐걱이는 소리가 좋은데
뭐 때문에 거기에 기름을 칠해야하지?

너무나 지겨운 일이야
즐거워할 만한 어떤 것도 없이
발자취를 가고 또 가고
길들을 걷고 또 걷는 것은.

침묵은 필요치 않아
난 더 이상 생각해야할 만한 것이 없기에.
한 때 생각할 것들이 있긴 했지만 이미 오래전 일이지...
이제 난 더 이상 생각하지 않네

내 짐마차의 바퀴
난 절대로 거기에 기름을 칠하지 않을거야!

번역: 정승희(libertango@hanmail.net)

유빵끼, 시와 노래5 Preguntas sobre Dios

Preguntas sobre Dios


Un d a yo pregunt
Abuelo, d nde est Dios?
Mi abuelo se pus triste
y nada me respondi

Mi abuelo muri en los campos
sin rezo ni confesi n
y lo enterraron los indios
flauta de ca a y tambor

Al tiempo yo pregunt
Padre, Qu sabes de Dios?
Mi padre se pus serio
y nada me respondi

Mi padre muri en la mina
sin doctor ni protecci n
Color de sangre minera
tiene el oro del patr n!

Mi hermano vive en los montes
y no conoce una flor.
Sudor, maleria y serpientes
es la vida del le ador
y que nadie le pregunte
si sabe donde est Dios:
Por su casa no ha pasado
tan importante se or

Yo canto por los caminos
y cuando estoy en prisi n
oigo las voces del pueblo
que cantan mejor que yo

Hay un asunto en la tierra
m s importante que Dios:
y es que nadie escupa sangre
pa'que otro viva mejor

Que Dios vela por los pobres
talvez si o talvez o no.
Pero es seguro que el almuerza
en la mesa del patr n


* 신에 대한 물음들


언젠가 나는 물었지
할아버지, 신은 어디에 있나요?
내 할아버지는 슬퍼져서
내게 아무런 대답도 못했네

내 할아버지는 들에서 돌아가셨지
기도도 고해성사도 없이.
사탕수수피리와 북소리와 함께
인디오들이 그를 묻었네

시간이 지나 난 물었지
아버지, 신에 대해 아는 게 있나요?
내 아버지는 심각해져서
내게 아무런 대답도 못하셨어

내 아버지는 광산에서 돌아가셨지
의사도 아무런 보호도 없이.
광부의 피 색깔은
주인이 가진 황금의 색이네!

내 형제는 산골에 살지
그런 그는 꽃이라곤 모르네
땀과 말라리아와 뱀들,
그것이 나뭇꾼의 삶.
신이 어디있는지 아냐고
누구도 그에게 묻지 않을 것이네.
그의 집으로는 그렇게 중요한 분이
지나간 적이 없기에

나는 수많은 길들을 노래하지만
감옥에 있을 때 난
나보다 훨씬 노래를 잘하는
민중들의 목소리들을 듣네

지상에는 신보다 훨씬 중요한 일이 있고,
어느 누구도 다른 이들의 나은 삶을 위해서
피를 흘리지는 않아


신이 가난한 이들을 보살피기를 바라지만
그럴 수도 혹은 그렇지 않을 수도 있네.
그러나 확실한 건 그가 주인의 식탁에서
아침을 먹는다는 사실이지


유빵끼, 시와 노래6 Indiecito Dormido

잠자는 인디오 아가야INDIECITO DORMIDO



네가지 색 뽄초
네 개의 굽은 길
인디오 아기가 꾸는 꿈은 하나지

구리빛 잠자는 인디오 아가야
너를 따라 냇물에 잠들었지

잠자는 인디오 아가야
네 앞에 길이 지나가는 구나
길이 지나가는 구나
네 가려하면....
아, 추워! 추워!
얼마나 추울까?

눈이 녹고 바람이 양치기에게 말을 건네지



Poncho : 인디오가 입는 외투

AND